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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눈먼 시계공으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신작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이다. 진화론의 Evangelist라고도 할 수 있는 그는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창조론의 허구를 과학적 논증을 통하여 조목조목 반박한다.

평상시 본인의 가치관에 굉장히 부합하는 책이라 쉽게 쉽게 읽히기는 하였으나, 오직 하나 본인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점이 있다면, 그는 종교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역기능도 가지고 있고 논리적으로 증명가능한 대상이 아니므로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더군다나 그는 종교의 순기능도 그 것이 순수하게 종교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 전반에 걸친 인간의 윤리적 측면에 의해 기인한 것이라고 보기에 더욱 그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리처드 도킨스야 워낙에 유명한 진화론자이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논리적 사유에서 나온 결론과는 전혀 맞지 않는 종교라는 산물은 그 순기능이야 어찌하던간에 진리에 맞지 않으므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성인에게 있어서의 종교는 그 역기능에도 불구하고도 꽤나 괜찮은 사회 질서 유지 기능을 보여주는 것이 현실이고, 더군다나 성인이 된 이후 자발적으로 선택한 종교에 대해서는 타인이 간섭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교폐지론에 대해서 심정적으로는 이해하지만 동의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미성년자에 있어서 종교 전파란 정신적인 학대와 다름 없다는 주장에는 찬성하지만.

종교단체 하는 꼬라지가 맘에 안들고 이성적, 논리적으로 좀더 완벽하게 종교에 대응하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한다. 뭐, 이 주장에 반박할 신도들이 읽어도 괜찮겠다. 설득되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