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Talk/생활의 참견 2007. 9. 17. 17:44

슬슬 임종의 낌새가 보이던 스피커가 결국 수명을 다하여 스피커를 갈아낸다는 핑계로 컴퓨터 및 서가 정리를 시행하였다. 스피커는 이미 사용 년수가 6년이 다되어가는지라 지직거리더니 결국 어제 사망. 문제는 이게 나름 5.1ch이었다는 것 -_-;;; 정리하기 귀찮다. 더군다나 리어 스피커용 삼발이도 있단 말이다 -_-;;

그냥 스피커를 새로 살까 하다가, 마침 떠오르는 것이 거실에서 홀로 쓸쓸히 놀고 있던 미니 컴포넌트! 혹시나 뒤에 추가 연결 단자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다행히 MD 연결용으로 단자가 하나 있어서 계획을 단행!

우선 책상 위에서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던 본체를 분리하여 내려놓고, 책상 밑에 있던 Britz BR5100의 육중한 우퍼와 프린터를 들어내었다. 먼지가 한가득 이다. 도저히 진행이 안되어서 걸레 들고 닦기 시작. 거실에서 미니 컴포넌트를 들고 와서 책상 위에 놓고 정리 시작. 그리고 완성! 예전에 비하면 책상을 좀더 밝게 쓸 수 있어서 좋았다. 본인의 컴퓨터를 본 적이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미들 타워치고는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지라 항상 책상이 어두컴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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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끝났지만 왠지 리어 스피커용 삼발이가 아쉬워서 어디 써먹을 때가 없을까 고민 시작. 결국 데코레이션 및 헤드폰 거치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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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종의 재활용입니다.
왠지 스피커가 헤드폰을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웃기기는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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