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Review 2007. 11. 6. 22:51

http://blog.naver.com/once2007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영화(사실 몇 편 없기는 하지만.)
사실 내용은 단순하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음악.

화려한 영상
?
없다. 어찌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롱테이크를 반복하고 있고, 그냥 덤덤하고 관조적으로 지켜볼 뿐이다. 색채는 아일랜드의 흐린 날씨만큼이나 텁텁하고 물이 빠져있다.

인물빨?
인공들이 그렇게 멋진 것도 아니다. 사실 이보다 더 멋진 배우들 이미 전세계 영화계에는 널리고 깔렸다. 사실 남자 배우. 영화에서는 잘 생긴 청년이라고 하던데, 사실 좀 그래 -_-;;

서사 전개
?
앞서 말했듯이 단순한 이야기다. 스토리의 복잡성으로 따지자면 우리 나라 아침드라마가 수백배는 더 꼬아놨을 것이다. 단순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음악과 완벽하게 결합되면서, 내 마음 속에 선을 하나 그었다. 아마도 오랜만에 DVD를 살듯하다.

좋은 영화란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스타 배우가 없어도,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을 담으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P.S. 1. 남자 주인공 하박사랑 닮았다. 하박사가 기타 쥐고 있을 때랑 너무 닮았어 -_-;;;;;;;;
P.S. 2. Miluju tebe. 뜻은 내 짐작이지만, 통속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상황에서, 뻔한 말을 이렇게 감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도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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