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거지 깽깽이 같은 임종평 때문에 연대 2007년 시험의 총론 파트를 주욱 훑고 있었다. 연대야 형식에 맞춰져서 어느 부분인지, 문제 출제자가 누군지, 해설자가 누군지 표기 되어있으니까 가능한 짓이다. 어찌되었건 파일에 꽂힌 A4지를 미친듯이 넘기다가 마시고 있던 커피를 뿜을 뻔 했다. 해설자 이름이 . . .

왠지 이름 가지고 놀리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소사라라고 하면 이 블로그 제목의 모태가 되었던 '피를 마시는 새'[각주:1]의 '아이솔 형제'[각주:2]와 더불어 타자[각주:3] 이영도 소설 중 양대 개그 콤비인 폴라리스 랩소디[각주:4]림파이어 형제[각주:5]가 아닌가!

역시 임종평은 이런 소소한 재미를 던져주는구나.


그래도 공부하긴 싫어 -ㅠ-

  1. 눈물을 마시는 새를 비롯한 이영도의 연작 소설이다. 소설 내용상 다음 번에는 독을 마시는 새 혹은 물을 마시는 새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의외의 반전으로 자서전인 '술을 마시는 새가 나올지도. [본문으로]
  2. 사라말 아이솔 & 파라말 아이솔 [본문으로]
  3. 이영도는 자신이 붓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키보드로 글을 쓰기때문에 스스로를 필자가 아닌 두드리는 자, 즉 타자라고 한다. [본문으로]
  4. 자유와 복수에 대한 이야기. 동명의 배와 동명의 검이 나오기도 한다. [본문으로]
  5. 소팔라 림파이어 & 소사라 림파이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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