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적 그러니까 국민학교를 다니던 무렵이었다.
이전에도 수차례 말했던 적이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을 신주모시듯이 모시던 당시 교사가 북한과 관련된 내용을 수업을 했을 때 비웃듯이 말했던 내용이 기억난다.

'북한에서는 평양에 사람과 차가 없는데 외국에서 손님들이 오면 일부러 그 앞에 사람들이 차를 몰고 바글바글하게 돌아다니도록 한다!'

뭐 저말이 사실인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본적이 없으니 알 수 없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장학사'가 온다고 전날부터 대청소하고 '학습 목표'를 칠판 왼쪽 귀퉁이에 적어 놓았던 짓을 하던 학교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코엑스에서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옹호자들께서 사기업의 휴업을 강요하고 있다고도 한다. 물론 이것은 어제 술에 잔뜩 취한채로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들은 말이고, 누가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난 진실이라고 생각하니까 말하는 것이다. 절대로 유언비어는 아니다.

어찌되었건 저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각하의 용단이 아닐 수 없다. 내 비록 제갈 명박 각하의 영용한 뱀의 지혜골리앗의 구국의 용기를 가지고 계시다고 믿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철저한 시장경제 주의자라서 마음 한 구석으로는 나같은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하나 걱정했었는데 그런 것을 두고 걱정하지 말라고 온전한 시장경제 주의자가 아닌 케인스 주의에도 한 가닥 하시는 분임을 알려주신것이다. 역시 지지율 53%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국격 떨어지는 프랑스나 캐나다와는 달리 국격 유지를 위해서 시끄럽고 말 많은 반세계화주의단체의 입국도 불허하시고, G20 정상의 편안한 숙면을 위해서 시위도 금지한다고 하시며, 혹시라도 교통 혼잡으로 국격이 떨어질까봐 손수 교통 통제까지 친히 지도편달하신다고 하니 이 어찌 아름답니 않을소냐! 역시 지지율 53%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분위기에 걸맞게 대한민국 어버이 연합 분들께서 친히 좌빨들이 몰려있는 인권위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이에 진출하였다고 하니 정말로 감동스러울 뿐이다. 조만간 이전 감동의 눈물을 질질짜면서 보았던 '은하영웅전설'의 '자유행성동맹의 우국 기사단'도 등장하실 차례다. 사악한 친북좌빨들이 G20이 개최되는 이 때에 국격을 떨어뜨릴까봐 친히 지도하러 가시는 이 사회의 원로층이 있기에, 아직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다! 비록 일본의 천한 좌빨이 일본 정치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대학생은 두표, 아줌마는 1표, 할머니들은 세명 모아서 1표'를 줘야한다고 했지만 이는 후진적인 일본 정치현실에서나 어울리는 말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버이들께는 3표, 장년층은 1표, 대학생은 3명 모아서 0.5표'를 줘야한다. 찌질하게 88만원이나 겨우 벌어대는 주제에 허구헌날 각하 탓만 해대는 대학생들이 무려 1표씩이나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각하의 영도력을 보자면 감탄이 나온다. 역시 지지율 53%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혹시라도 걱정이 되서 하는 말이지만 절대로 나는 각하의 통제력과 북조선의 독재를 같은 선상에 비교하려고 두는 것이 아니다! 북조선은 굶는 인민을 거리로 내몰아서 쑈를 했지만 각하께서는 격무에 지쳐있을 직장인을 위하여 자제를 요청하신 것이 아닌가! 역시 지지율 53%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위대하신 각하를 앞으로 838일이면 떠나보내야 한다니 아쉬움이 눈앞을 가린다. 아직 대운하로 천하삼분지계는 이루지도 못하였는데, 제갈 공명이 5번째 출사표를 후주에게 내던졌을 때 심정이 그 것이 아닐까? 역시 대선은 4년 연임제가 되어야 한다. 얼른 개헌하자! 지지율 53%의 영도자를 어찌 허무하게 이대로 떠나보낼 것인가! 적어도 천하삼분지계는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혹시라도 친북좌빨이 집권하여 이를 무효화 시키면 어찌할 것인가!

덧: 각하의 남은 임기를 보면서 우국 충정의 마음으로 근심을 하실 분은 다음 링크를 타고 가자. 정말로 난 울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