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by Carcinogen


호텔에서 바츨라프 광장으로 가는 길.

프라하는 워낙 좁아서 어지간한 거리는 다 걸어갈 수 있다.

특히 관광지 주위로는 전부 구 시가지여서 차가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Photograph by CarcinogenNat'l Museum of Czech


체코 국립 박물관과 바츨라프 기마상이 있는 곳.

신시가지의 랜드마크이다.


Photograph by CarcinogenWenceslas square


바츨라프 기마상 옆에서 바츨라프 광장을 바라본 관점.

사실 광장이라고 하기에도 약간 민망할 정도로 작기는 하다.


Photograph by CarcinogenWenceslas square


바츨라프 광장의 한 구석에는 분필로 낙서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던 것 같다.

실제로 분필을 팔고 있던 아저씨도 보이던데 이거 시 당국의 허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저기 보이는 낙서의 일부.

날마다 새로 지우는 것 같더라. 그 다음 날에는 다른 낙서로 뒤덮혀 있었다.


Photograph by CarcinogenStatue of St. Wenceslas


바츨라프 기마상.

프라하의 수호 성인인 성 바츨라프(St. Wenceslas)의 기마상.

이 기마상을 중심으로 앞으로 펼쳐진 광장이기에 바츨라프 광장이라고 한다.

프라하의 봄 당시 시위대가 총격전으로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프라하의 수호 성인 기마상 앞에서 죽어가던 시위대는 어떠한 심정이었을까?


Photograph by CarcinogenDavid Cerny, Kun in Lucerna Palace


David Cerny는 체코 출신의 조각가로 기상천외하고 상식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 런던 올림픽 때도 팔굽혀펴기하는 2층 버스를 조각하기도 했다고 하고. 어찌되었건 이 조각상은 Lucerna Palace라는 일종의 쇼핑몰 안에 전시된 그의 작품인데, 바깥의 성 바츨라프 기마상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죽은 말 위에 올라탄 성 바츨라프.

이러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가 용감하다고 해야할지, 이러한 것을 용인하는 사회가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아마 대한민국이었다면 이른바 민족 정론지라고 자처하는 찌라시들이 신나게 씹어대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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