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슬슬 뉴스에서 설레발을 친다.
사실 맞는 말이지.

군대를 2번씩 갈 수도 없는 마당이고, 의학 전문 대학원이라면 남자들 다수는 군대다녀왔을 것이라는 것은 안봐도 뻔한 일이고 더군다나 여성 의대생도 수십년전과는 달리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이해가 안가는 것은, 왜 네O버 리플은 의사를 까는 것이냐는 것이다.

막말로 남들 초중고 12년 정규 교육기간중에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할 때, 나름 피터지게 공부해가면서 의대 진입했고, 혹은 4년제 대학가서 남들 놀면서 공부할 때 피터지게 학점 관리해서 의학전문대학원 진학한 사람들이 무슨 잘못이냐고.

시골에 공중보건의가 없는게 의사 잘못이냐?

그렇다고 남들 한번가는 군대를 또다시 가리?

불만이 있으면 공보의 교체시기를 잘못 맞춘 국방부를 까던가. 아니면 의학 전문 대학원 도입한 교육부를 깔 것이지.

한국사회에서 의사는 '공공의 적' 이라는 말은 역시나 맞는 것 같다.
의사가 잘못하면 당연히 의사 탓.
제약회사가 약 잘못 만들어서 환자 부작용 나도 의사 탓.
보건복지부가 병신같이 의료보험체제 만들어서 의료보험비 올라도 의사 탓.
지금처럼 국방부가 삽질해서 공보의 숫자 줄어도 의사 탓.

내가 보기에 이 땅에서 의사의 잘못은 오직 하나다.
남들보다 공부잘해서 타직종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처럼 보이는 죄.

이 땅에서 의사가 거지같이 살면 좀 나아지려나?
그 떄는 거지같은 못사는 새끼들이라고 제3세계에서 오신 노동자분들 보듯이 무시하겠지?

단순히 고등학생들 대학 입시 경쟁율을 낮춰보고, 표면상 의대외의 다른 단과대에 많이 가는 것 처럼 보이기 위해서 도입한 의학 전문 대학원이 뒤집어 써야할 잘못을 왜 의사들이 뒤집어 써야하는지 모르겠다.

이 땅에서 의사 및 의대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P.S. 나 군대 갈 때 쯤이면 공보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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