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雨林, Ruby Sapphire Diamond


Carnival Amour

미안해요, 고마워요, 즐거웠어요.
산뜻하게 헤어져요, 질척이지 말고.
어쩌다 마주치면 모르는 사이인 양
눈치껏 모른 척 해 주세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즐거웠어요.
자, 산뜻하게 헤어져요, 질척이지 말고.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어째서 단 한 사람만을 만나서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한 가지 사랑만을 해야 하나요?

사랑 받고 싶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내일은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어제의 사랑으론 행복하지 않아요.
오늘은 지금까지 몰랐던 사랑에
빠져보고 싶어요, 달콤하게.

징징대지 말아줘요.
깨끗하게 사라져줘요.
자존심쯤은 지켜줘요.
눈물만은 참아줘요.

인생사 다 그런 것을 어쩌겠어요?
이미 끝난 게임인 걸, 아쉬워 말아요.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어째서 단 한 사람만을 만나서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한 가지 사랑만을 해야 하나요?

사랑 받고 싶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내일은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어제의 사랑으론 행복하지 않아요.
오늘은 지금까지 몰랐던 사랑에
빠져보고 싶어요, 달콤하게.

미안해요, 고마워요, 즐거웠어요.
산뜻하게 헤어져요, 질척이지 말고.
어쩌다 마주치면 모르는 사이인 양
눈치껏 모른 척 해 주세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즐거웠어요.
자, 산뜻하게 헤어져요, 질척이지 말고.
미안해요, 고마워요, 즐거웠어요.
산뜻하게 헤어져요, 질척이지 말고.
미안해요, 고마워요.
산뜻하게 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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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雨林의 새 앨범, Ruby Sapphire Diamond의 타이틀 곡인 Carnival Amour. 자우림의 홀수번째 앨범[각주:1]답게 전반적으로 경쾌한 곡들로 채워져있는 음반 중에서 가장 자우림스러운 곡이다. 자우림스러운 경쾌한 멜로디와 그에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약간은 어긋난 것과 같은 가사, 그리고 그것을 자유롭게 소화하는 김윤아의 음색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

그런데 가사가 왠지 김윤아 자기 얘기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은 왜일까?

  1. 紫雨林의 정규 앨범 중 홀수번째 앨범(Purple Heart, Jaurim the Wonderland, All you need is love, Ruby Sapphire Diamond)은 비교적 경쾌한 곡들로, 짝수번째 앨범(戀人, 04, Ashes to Ashes)은 약간은 더 침울한 분위기의 곡들로 만들어져 있다. 의도적으로 그런 식으로 곡을 발표한다고 예전에 보았던 인터뷰 내용이 기억 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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