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비굴
굴종

그것이 인턴!!!


이라고 하기엔 뭔가 너무 낮게 인내심에 거의 닿게 조금만 갈궈도 정수리를 꿍하고 찧을 것 같은데 벽장 속 의사면허는 먼지에 쌓여 있으나 마나 배째고 자다 밀린 일이 꽉찬 병동 볼 때 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흐트러진 인턴 장부 갖다 오더 넣다 보면은 오더는 피가 나게 넣어도 당최 남은 것은 줄어들 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다 한모금 아뿔싸 담배꽁초가 이제는 당직실이 난지 내가 당직실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인력을 갈군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병동책상에 인턴장부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추가샘플 한 묶음 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에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내몸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병동 나가본다. 아직 덜 한 샘플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바틀 채운다.

응? 이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