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d, Bard, 2010

Bard, Bard, 2010


Bard
[bɑ:d] / [bɑ:rd]
Bard. 중세의 음유시인에서 유래한 이 언어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단어[각주:1] 중 하나이다. 음유시인이라고 한다면야 중세 유럽 각국에서 존재했겠지만 왜인지 모르게 아일랜드가 떠오르고는 하는데[각주:2] 이 음반도 크게 다를 것 없다.

두 번째 달 프로젝트로 시작된 음반은 두 번째 달, Alice in neverland 및 각종 OST를 거쳐 bard까지 도달하게 된다. Project group인 만큼 이름도 수시로 바꿔가면서.

어찌되었건 이번 음반 자체도 음악적으로만 따지면 크게 나쁘지 않다. 이전 음반에 비해서 부쩍 늘어난 vocal의 비중도 괜찮다는 느낌이고. 하지만 뭔가 1집인 두 번째 달에 비해서 참신한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좋은 말로 하자면 음악관의 확립이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이미 매너리즘에 빠져서 지루한 자기복제만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들만큼. 다음 음반에서는 좀 더 참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2005년의 그 때 처럼.

PS #1: 음반 자체는 좋은 편이다.
PS #2: 제발 이름 좀 통일해줬으면 좋겠다. 이름 순으로 음반을 정리해놓는 나같은 사람에겐 쥐약이야.

  1. 국내에서는 Dungeons & Dragons를 비롯한 RPG에서 주로 유지되고 있다. [본문으로]
  2. 아마도 Enya를 비롯한 아일랜드 뮤지션들의 영향이 아닐까 한다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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