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backup은 귀찮은 일이지만 반드시 해줘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본인이 이것을 절실하게 느꼈던 적이 있었으니, 3 소아과 실습 때의 사태가 그것이다. 2때부터 모든 수업을 laptop으로 정리하고 필기하였던지라 laptop에는 상당한 양의 강의록과 필기가 쌓여있었다. 매주마다 desktophard disk에 복사해서 backup을 했었는데, 하필이면 목요일에 laptophard disk가 사망하셨다. 4일치의 필기라면 얼마 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지만 소아과의 매주 보는 실습시험 때문에 거의 혼돈 상태에 돌입했었다. 더군다나 환자 case presentation도 한번에 날아갔다는 말이지. 다행히 case presentation은 최종 수정본의 바로 전에 저장한 것이 USB에 남아있기는 했지만.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hard disk 제조 업체는 내부의 data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hard disk 제조 업체가 안정성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지는 않지만.[각주:1] 어찌되었건 일은 일단 벌어졌고 다른 사람의 필기를 빌려서 복사한 후에 시험은 보기는 했지만 IBM C/S center에 도착해서 복구비용을 물어보니 35만원이란다. 더군다나 자신들이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복구 업체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 4일치 필기에 35만원이라그 돈이면 필기 잘하는 아해의 필기를 수백장 복사할 수 있는 돈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필기가 그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는 인정할 수 없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 후에 그냥 hard disk 교체만 받았다. 그리고 구매한 것이 새로텍의 외장형 case 320gb짜리 backuphard disk였다.

새로텍의 외장형 hard disk case를 구매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외장형 case에는 intellistor라는 data backup program이 포함된다. intellistor 자체는 새로택 외장형 case 1-touch backup button과 연동되어 손쉬운 backup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backup 경로가 조금 지저분하게 지정되는데다가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린다. 더군다나 backup시 오류난 file의 숫자는 표시해주면서 그 file이 무엇인지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화룡점정이 부족했다고 해야할까? 또한 외장형 hard disk를 연결하던 하지 않던 무조건 시작 program에 등록되어 resource를 잡아먹는 만행을 저지르는지라 이를 대체할 program을 찾아보았고 그 대안으로 찾은 것이 MicrosoftSync Toy이다.

Microsoft는 예전부터 자사의 제품 중에서 약간 기능이 떨어지지만 필수적이지 않은 program들을 개선한 것을 toy라는 이름으로 제공해왔는데, Sync Toy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대다수의 toy가 그렇듯이 이 sync toy 또한 무료 software라는 것이 꽤나 큰 장점이다.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약간 단점이긴 하지만 비교적 직관적인 interface를 갖추고 있으며 backup의 종류와 option도 꽤나 다양해서 필요에 따라서 사용자가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예전에 쓰던 intellistor에 비하면 backup 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오류가 난 file의 경우 그것이 무엇인지 보고해준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피할 수 없는 것. 아쉽게도 backup할 때 오류가 난 file의 정보는 제공해주지만, 이것을 수정한다고 해도 다음 번 backup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 , 한번 오류가 난 file은 사용자가 직접 옮겨주어야 한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하긴 오류가 났다는 것만 알려주고 그것이 무엇인지 시정할 수 있도록 경로와 file조차 알려주지 않는 intellistor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찌되었건 MicrosoftO/S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data backup program으로 Sync Toy를 고려하는 것은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특히 복구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말이다.

  1.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삼성의 Hard disk는 고장시 무조건 1:1교환이라는 강력한 사후 정책과 그에 버금갈 정도로 약한 내구성으로 유명했다. 그 말을 듣고 삼성의 Hard disk는 여전히 쳐다보지도 않는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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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gres.tistory.com BlogIcon 앵굴 2007.12.13 23:54  address  modify  write

    나도 새로텍에 삼성 250 물려서 쓰고 있는데 국시끝나고 masive backup해야할듯.
    내거는 옛날 모델이라 그런지 e-ide만 지원해서 요즘 하드는 끼우지도 못해 ㅠㅠ

    • Favicon of https://carcinogen.co.kr BlogIcon Carcinogen 2007.12.14 08:39 신고  address  midify

      요즘도 e-ide 나오기는 할걸요? 그냥 백업 스토리지로 계속 쓰세요. 저도 예전 e-ide 하드는 외장 백업 스토리지로 사용중이라

  2. Favicon of https://physica1.tistory.com BlogIcon 리히테르 2007.12.14 01:07 신고  address  modify  write

    음... 백업 정말 중요해... 나 1000명짜리 진방 논문 데이터 들어간 USB 백업 전혀 안 해놓은 상태에서 잃어버리고 거의 패닉도 그런 패닉이 아니었던 악몽이.
    USB 찾았기 망정 다행이지... 정말로 돌아버릴뻔...

  3. Favicon of http://www.alefzero.pe.kr BlogIcon the Colorful Minds 2007.12.14 02:05  address  modify  write

    닥치고 레퍼드 타임머신
    어디 감히 sync toy같은 듣보잡을

  4. Favicon of https://yoshitoshi.tistory.com BlogIcon YoshiToshi 2007.12.14 14:48 신고  address  modify  write

    나름 믿음직하단 WD를 5개나 날려먹어본 나의 관점에서 논하면...
    백업 매체로 하드디스크 따윈 NG다 ㅡㅡ)q!!!

    ...하야 지난주에 DVD에 사진백업을 하려고 했더니 한장굽고 라이터 운명...Orz;;;

    결론 : 세상에 믿을 놈 하나없다!!!

    • Favicon of https://carcinogen.co.kr BlogIcon Carcinogen 2007.12.14 18:26 신고  address  midify

      -_- 그거 암만 생각해봐도 네놈이 살던 곳의 전기 사정이 개판이었던 것 같어. 그렇지 않고서야 -_-

  5. Favicon of http://jayoo.org BlogIcon 자유 2007.12.17 22:55  address  modify  write

    저는 맥을 사용하고 있어서 방학하면 본격적인 Time Machine 가동 체제에 들어가 보려고요. 아직까지 하드를 날린 적은 없지만, 그래도 백업이야말로 가장 든든한 길이니까 말이죠. :)
    http://www.apple.com/macosx/features/timemachin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