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서 가장 거대한 2개의 시험을 끝냈다.

4학년 연초고사야 학점으로는 4학점 밖에 안되긴 한다만 시간표가 아주 후덜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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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연말고사 시간표. 고난의 행군


시험이 끝나면서 느꼈던 것은

'의사 되는게 쉽지 않더라.' 라는 것

뭐 세상사는데 쉬운게 어디있겠냐만은...

-3일간 다합쳐서 잔 시간이

10시간이라는 것은 너무 하잖소!!!-

그렇다고 내가 유별나게 적게 잔 것도

아니고 대충 애들한테 물어봐서
                             
                                                                              평균이 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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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연초고사. 고난의 행군은 계속되어야 한다 -_-

학교에서 수업할 때마다 교수님들은

'이전에 비해 수업시간이 줄어서
 다 가르치지 못하는게 한이다.'

'교육과정이 바뀌니 영 엉망이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무서운 말을 서슴없이 한다.

우리 윗 학년부터 교육과정이 전면적으로
 
바뀌어서 이전 교육과정에 익숙한 교수님

들의 불만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교수님. 전 당신의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라고 외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더군다나 몇몇 과는 이전의 2시간짜리 수업을 시간은 50분 내에서 2분의 교수님이 와서 25분경 교대(라도 제대로 하든지 맨날 30분 넘어서 교대하고 -_-^)하여 가르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한다.

여러가지 분야를 두루알고,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진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적어도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르쳐 줘야 할 것이 아닌가...

그나마 '연말고사'는 3학년 실습이 끝나서 그 것을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데,

'연초고사'는 '니들이 풀 수 있다면 풀어보시지 우헤헤헤' 라는 악마의 웃음이 들리는 것 같다.

이건 내가 공부를 하는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니야.

아무튼 모든 것이 다끝난 지금은 아주 후련하다.(설마 재시에 걸리지는 않겠지 -_-)

그런 고로 본인이 연말고사때 이용했던 물품들을 정리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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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KP-006: 전동 연필깎이 돌리면 휘이잉하면서 연필이 자동으로 깎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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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after coffee mints: 졸릴 때 직방. 박하사탕인데 수없이 많은 부스러기-_- 급으로 들어있어서 연말고사 기간 내내 저거 하나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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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X-40 6XK: 학기 중 내내 노트북으로 필기했기 때문에 데스크탑을 켜지 않고 저걸로만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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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Tumbler: 본인 같은 카페인 의존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필수품. 아침마다 저거 2잔 정도는 마시면서 시작했지 아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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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un Coffee maker & 원두와 여과지: 나의 정신상태를 각성시켜주는데 지고한 공헌을 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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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 Tea pot, cup & Darjeeling(다질리언): 홍차도 카페인 보충엔 필수품.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파는 홍차는 다질리언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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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Zen; vision M & Shure E3C: 잠도 깰 겸, 옆에서 동생이 컴퓨터로 드라마 보고 있을 땐 귀마개로도 사용. 내부엔 30Gb 모두 음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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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SL-CT820 & AudioTechnica ATH AD-700: 방해가 없을 때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것으로. 역시 헤드폰과 이어폰은 음의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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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edtler triplus color, Staedtler Lumograph, Lamy, Waterman Expert & Trodat printy 4911: 빨간 형광펜은 작년 족보, 푸른 형광펜은 이전 족보 및 찍어준 것, 파란 만년필은 내가 봤을 때 중요한 것, 검은 만년필은 정리용, 연필은 줄 긋고 필기할 때, Trodat은 시험칠 때 시험지에 이름쓰는 용으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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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플러와 삼공펀치: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강의록과 족보를 정리하는데 지고한 공헌을 해주었음. 저걸로 못해도 1000장은 정리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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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TX: 내 시간표를 관리해준 고마운 친구. 이게 없었다면 매우 해맸을 듯. 그리고 내부에 들어있는 의학사전과 의학서적들은 정말 최고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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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laserjet 1300: 강의록과 족보를 토해낸 기계. 이게 없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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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la MS600 'Z': 나를 깨워주고, 내게 힘이 되었던 연락을 전해준 기계.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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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JB.net: 서울의대 족보 데이터베이스 만년족보.넷, 당신은 영웅입니다. 한 10년쯤 지나면 수없이 쌓여있는 족보들을 보는 후배들이 처음 만든 우리 학년을 원망하겠지. 흐흐흐흐



아무튼 모두 끝난 지금 드는 생각은

"C'est la Vie!!!"

 




&...
























"학점은

Gene에

Coding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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