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 병원에 도착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금전적 손해가 매우 크다.
우선 첫 발단은 본인이 1여년 전 쯔음에 교체를 받은 Shure E3C가 또다시 단선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기는 했지만 어차피 커널형 이어폰1으로만 음악을 듣기란 꽤나 피곤한지라 Audio Technica의 ATH-EW9이 있었기에 가까스로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정형외과의 마지막 당직날에 주치의 선생님이 부르셔서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재수없는 초딩 새끼가 철문을 쾅하고 열어제껴서 나의 안면을 강타했다. 안면부의 타격으로 괴로워 하는 사이 이 재수없는 초딩 새끼는 '악'하고 소리를 지르고 계단을 통해서 재빠르게 도망쳤다. 충격을 수습하고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줍는데... 안경 다리가 부서졌다.
초딩은 튀었다.
눈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쫓아가기도 힘들다.
더군다나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바람이 되었다
면 좋았으련만 이미 콜이 온 것을 해결해야하니 부서진 안경을 씁쓸한 마음으로 줏어들고 일을 하러 갔다. 부서진 안경다리는 어떻게 했냐고? 플라스터2로 칭칭 감고 일단 일을 한 다음에 안경원에 달려갔다.
안경원에 가서 어떻게 수리나 다른 안경테로 맞추는 것이 안되겠냐고 묻자 주인이 말하길. '수입테라 규격이 달라서 바로 수리는 안되시고 일단 다른 안경테로 끼워서 잠깐동안 끼시죠?' 젠장 덕분에 맘에도 안드는 안경다리를 임시로 끼워 맞춘 후에 오프만을 기다렸다. 마취과의 오프날 남대문을 갈까 파피루스를 갈까 고민하다가 사람 번잡하고 무법천지인 남대문은 도저히 믿음이 안가서 차라리 돈을 좀 더 내더라도 그냥 광화문 파피루스를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gotti와 mikli의 안경테를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gotti 안경테를 선택했다. 일단 titanium이라 가볍고 안경다리가 인공심장 소재3로 만들어져서 부식되지 않는다는 말에 끌려서 샀다. 어찌되었건 안경테와 렌즈를 더해서 90만원을 지르고 나니 참 마음이 허한 것이 씁쓸해져왔다. 그래도 별 수 있나? 눈이 안보이는데.
안경은 빨라야 3~4일은 걸린다는 말에 우선 집으로 돌아와서 쉬고 그 다음 날 주말 당직. 기분 좋게 출근하여 토요일 내내 실컷 퍼자다가 잠깐 샤워하고 점심을 먹고 돌아온 사이에 남아있던 ATH-EW9도 사라져 있다. 박살나버린 E3C 가격과 합치면 거의 40만원 정도가 또다시 허공으로 사라진 셈.어디로 쓸려간 것인지는 알 수 없다만 입에서는 저절로 욕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주말 당직 내내 고민했다. 용산까지 얼마 걸리지도 않는데 빨리 다녀올까라고. 어찌되었건 유혹을 참고 월요일날 가서 약 1시간여 정도 시청해본다음에 이어폰을 골라왔다.
Shure의 SCL5. 가격이 앞서 사라지고 운명한 두 이어폰의 가격의 합 정도 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다 알면서 뭘 그러시나?
이 안경테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가볍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굉장히 시력이 나빠서 남들보다도 상당히 렌즈가 두꺼운 편이다. 그래서인지 안경 무게도 꽤나 나가는 편인데 이 안경을 처음 썼을 때 느꼈던 것은 바로 가볍다라는 것. 이전의 안경테는 무테여서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도 무게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했을 따름이다.
단점? 무지하게 비싸다는 것.
Shure, SCL5 양산형 커널형 이어폰에서는 가장 비싼 이어폰 중의 하나로 꼽히는지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그냥 내가 죽어야지... -_-;;
어찌되었건 Ultimate Ears의 Triple Fi.와 이 녀석을 두고 한 30여분 고민하면서 번갈아 듣다가 골라온 녀석이다. Triple Fi.가 조금 무미건조하게 있는 그대로를 전해준다면 SCL 5는 좀더 볼륨감이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본인이 느끼기에는 그랬다. 같은 회사의 SE530은 내 귀에는 별로인지 마음에 안들었었고. 장점은 커널형 이어폰다운 놀라운 해상도와 커널형 답지않은 공간감4 그리고 옆사람이 뭐라고 지껄여도 씹어줄 수 있는 놀라운 차음력!
단점? 귀가 답답하고 관리를 잘 해줘야하며 아무래도 공간감은 떨어진다는 것, 그리고 비싸다는 것.
우선 첫 발단은 본인이 1여년 전 쯔음에 교체를 받은 Shure E3C가 또다시 단선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기는 했지만 어차피 커널형 이어폰1으로만 음악을 듣기란 꽤나 피곤한지라 Audio Technica의 ATH-EW9이 있었기에 가까스로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정형외과의 마지막 당직날에 주치의 선생님이 부르셔서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재수없는 초딩 새끼가 철문을 쾅하고 열어제껴서 나의 안면을 강타했다. 안면부의 타격으로 괴로워 하는 사이 이 재수없는 초딩 새끼는 '악'하고 소리를 지르고 계단을 통해서 재빠르게 도망쳤다. 충격을 수습하고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줍는데... 안경 다리가 부서졌다.
초딩은 튀었다.
눈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쫓아가기도 힘들다.
더군다나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바람이 되었다
면 좋았으련만 이미 콜이 온 것을 해결해야하니 부서진 안경을 씁쓸한 마음으로 줏어들고 일을 하러 갔다. 부서진 안경다리는 어떻게 했냐고? 플라스터2로 칭칭 감고 일단 일을 한 다음에 안경원에 달려갔다.
안경원에 가서 어떻게 수리나 다른 안경테로 맞추는 것이 안되겠냐고 묻자 주인이 말하길. '수입테라 규격이 달라서 바로 수리는 안되시고 일단 다른 안경테로 끼워서 잠깐동안 끼시죠?' 젠장 덕분에 맘에도 안드는 안경다리를 임시로 끼워 맞춘 후에 오프만을 기다렸다. 마취과의 오프날 남대문을 갈까 파피루스를 갈까 고민하다가 사람 번잡하고 무법천지인 남대문은 도저히 믿음이 안가서 차라리 돈을 좀 더 내더라도 그냥 광화문 파피루스를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gotti와 mikli의 안경테를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gotti 안경테를 선택했다. 일단 titanium이라 가볍고 안경다리가 인공심장 소재3로 만들어져서 부식되지 않는다는 말에 끌려서 샀다. 어찌되었건 안경테와 렌즈를 더해서 90만원을 지르고 나니 참 마음이 허한 것이 씁쓸해져왔다. 그래도 별 수 있나? 눈이 안보이는데.
안경은 빨라야 3~4일은 걸린다는 말에 우선 집으로 돌아와서 쉬고 그 다음 날 주말 당직. 기분 좋게 출근하여 토요일 내내 실컷 퍼자다가 잠깐 샤워하고 점심을 먹고 돌아온 사이에 남아있던 ATH-EW9도 사라져 있다. 박살나버린 E3C 가격과 합치면 거의 40만원 정도가 또다시 허공으로 사라진 셈.어디로 쓸려간 것인지는 알 수 없다만 입에서는 저절로 욕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주말 당직 내내 고민했다. 용산까지 얼마 걸리지도 않는데 빨리 다녀올까라고. 어찌되었건 유혹을 참고 월요일날 가서 약 1시간여 정도 시청해본다음에 이어폰을 골라왔다.
Shure의 SCL5. 가격이 앞서 사라지고 운명한 두 이어폰의 가격의 합 정도 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다 알면서 뭘 그러시나?
GX-10 + 35/2 F4.0, 1/60sec. gotti Timi BRM
단점? 무지하게 비싸다는 것.
GX-10 + 35/2 F4.0, 1/60sec. Shure SCL5
어찌되었건 Ultimate Ears의 Triple Fi.와 이 녀석을 두고 한 30여분 고민하면서 번갈아 듣다가 골라온 녀석이다. Triple Fi.가 조금 무미건조하게 있는 그대로를 전해준다면 SCL 5는 좀더 볼륨감이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본인이 느끼기에는 그랬다. 같은 회사의 SE530은 내 귀에는 별로인지 마음에 안들었었고. 장점은 커널형 이어폰다운 놀라운 해상도와 커널형 답지않은 공간감4 그리고 옆사람이 뭐라고 지껄여도 씹어줄 수 있는 놀라운 차음력!
단점? 귀가 답답하고 관리를 잘 해줘야하며 아무래도 공간감은 떨어진다는 것, 그리고 비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