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에 탄력이 좀 붙는다(공부해야 되는데-_-;;).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마구 써갈겨 제끼고 싶은 느낌.

전반적으로 의대생은 어리다.

나이를 떠나서 하는 행동을 보면 참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행동들을 많이 보게된다. 개인, 개인으로 보면 나쁜 사람은 없지만 단체 생활에서 보면 참 어이없는 사람이 많다. 6년이라는 기간중 2년 동안 학생회 일을 해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참 철없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볼까?
내가 의대에서 학생회에 대한 정(그리고 같은 동기들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뚝 떨어져 버린 본과 2학년 학년 부대표를 할 때 일이다. 어느 집단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무슨 일을 하느라 돈을 걷고, 참여자를 조사해보면 참 더럽게 늦게 낸다 싶은 인간들이 참 많다.
다음주 월요일 까지 출판사에 전달해줘야할 돈을 월요일 점심시간까지 주지 않는다던지, 2~3주 전에 미리 교무행정실에 사진을 제출해야하니 증명사진을 내라고 하면, 이미 dead line은 어딘가 저 멀리로 사라져서 교무행정실에 무지하게 뜯기고, 결국에도 사진을 내지 않아서 1학년에 냈던 사진을 다시 뜯어내어 재활용을 한 적도 있으니 할 말 다했지.
그래서 꽤나 고압적인 자세로 모든 일을 처리했다.
 '공동구매 신청하신분 언제까지 안내면 구매 취소하고 반품합니다.'
 '도서관에 있는 짐 언제까지 정리하지 않으면 다 쓸어서 버려버리겠습니다.'
 '아직 자료 미제출하신분 언제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더 이상 학생회는 관련하지 않을테니 직접 교무행정실과 상의하세요.' 등등등
그래서인지 모든 일은 일사천리(예전에 비하면). 이대로 Happy together(?)

천만에 말씀.
그 덕분인지 본인은 참 욕을 많이 얻어먹었다. 익게에서 아주 대놓고 씹히고, 현재도 나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그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익명의 문자로 '그렇게 일하고 가산점 받아서 좋겠네.' 라는 문자도 받아보셨으니 참 어이가 없지. 억울하면 직접 해보시던가.

그런 사람들이 자기 학점에 관련된 것이라면 아주 열심이다. 자기가 공부안해놓고 점수 안나왔다고 찾아가는 것은 열심이고, 강의록 빨리 안띄워준다고 난동을 부리고, 족보 제대로 복원안해준다고 뒤에서 씹고.

뭔가 입학때에 심층적으로 인성검사를 해서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인간은 선별해서 매립장에라도 묻어버리는 것이 좋지않을까 싶다. 그러면 또 모범답안을 넘버링 족보처럼 줄줄 외워서 들어오시려나?

P.S. 앨범부장으로 수고하시는 Colorful mind씨 고생이 많소. 그냥 나처럼 화끈하게 욕얻어먹고 본1때 끝내버리지 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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