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의 닭짓도, 분당에서의 혈투(?)도 한방에 쳐발라버린 뉴스가 있다.
혜성같이 등장하여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한 음악가와 그의 숨겨진 아내로 지내다가 단번에 주연자리를 줄줄이 꿰차며 대체 저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외계인 설까지 나돌았던 한 배우의 재산권 청구 소송이 언론에 밝혀지면서이다. 물론 본의 아니게 그 중간에 끼여서 고생하게된 한 남자배우도.
한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것은 그것이 법적으로 위배가 되지 않거나, 공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면, 그 당사자가 비밀이 유지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지켜져야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이번 사태는 사실 안타까운 점이 많다. 더군다나 성장과정에서 그 어느 세대보다도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에 의한 가치관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세대의 일원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서태지의 음악적 역량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사실 그는 현대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어떤 의미로든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국어로된 랩이라는 것을 사실상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렸다는 점 1 2뿐만 아니라, 대중 음악에서 국악 샘플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것, 그리고 '김민기' 등의 사회 비판적 음악 이후 흔히 말하는 민중 가요가 아니라 그 당시의 대중 음악계에서 사회 비판적인 가사를 시도했다는 점 3에서, 그리고 한 음반의 활동이 끝나면 다음 음반을 위한 준비를 위하여 휴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가 돌아왔을 때는 당시 대한민국 대중 음악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생소한 장르를 가지고 왔다는 점에서 그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공식적인 첫번째 은퇴 선언을 할 때까지 항상 혁신의 아이콘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대다수가 동의를 할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오죽하면 '문화 대통령'이라는 그 대단하다던 '조용필' 조차도 얻지 못한 칭호를 얻은 그가 아니었던가?
어찌되었건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받기를 원하였고 이는 그의 활동 당시에는 지금 생각하면 경이로울 정도로 잘 지켜졌었다. 오죽하면 언론에서 '신비주의 마케팅'이라고 그를 까대었을까. 하지만 지금 그의 사생활의 일부는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대한민국의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를 추가적으로 탈탈 털어낼 기세이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것이 옳은 것일까?
'공인' 이라는 개념이 있다. 한 사회를 유지하는 구성원으로서 공적인 면에서 지대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들을 일컫는 개념이다. 개인적으로는 업무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라면, 공인의 사적인 생활에서의 도덕적 흠결은 비난의 대상이 될지언정 처벌의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국무 총리의 직위를 수행할 사람이 실정법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은 범위에서 결혼을 했건 이혼을 했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물론 공적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리와 관련된 부분이라던가 실정법을 위반한 범위 내에서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탈탈 털려서 걸러져야만 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 조건이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은 공인이 아닌 한 유명인의 사생활에 모든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있다. 사생활은 말 그대로 사생활이다. 이지아가 정우성에게 자신의 이전 결혼 사실을 알렸건 숨겼건간에 그것은 이지아와 정우성이 해결을 해야할 문제이며, 이지아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자격은 현재로서는 정우성에게만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가면서 토론의 대상이 될 문제는 아니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서태지-이지아-정우성 간 삼각 관계를 집중 조명을 해야할 것이 아니라 분당이나 강원도 지역 재보궐 선거에서 각 정당들의 입장과 공약, 그리고 현재 선거 과정 전에 이뤄지고 있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 철저하게 분석해서 보여줘야 할 것이 아닌가?
공정 사회를 표방하면서 공정하지 못한 선거를 치루고 있다고 의심받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그 의심이 진정한 사실인지 아니면 상대측의 함정인지를 파헤쳐야지 '공인'도 아닌 유명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신경쓸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연예부 기자가 단신으로 처리해도 좋은 사건이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이상한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각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공인'의 검증에서는 위법 사실이 있어도 공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는 반면, 그 영향력이 극도로 낮다고 할 수 있는 한 오락 프로그램의 오디션 탈락 기준이나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성인 군자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사생활이다. 존중해줘라. 그 열정과 그 에너지로 그들의 공약이나 다시한번 살펴봐라. 그게 싫으면 그들의 닭짓을 보면서 한바탕 웃어주던가.
혜성같이 등장하여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한 음악가와 그의 숨겨진 아내로 지내다가 단번에 주연자리를 줄줄이 꿰차며 대체 저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외계인 설까지 나돌았던 한 배우의 재산권 청구 소송이 언론에 밝혀지면서이다. 물론 본의 아니게 그 중간에 끼여서 고생하게된 한 남자배우도.
한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것은 그것이 법적으로 위배가 되지 않거나, 공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면, 그 당사자가 비밀이 유지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지켜져야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이번 사태는 사실 안타까운 점이 많다. 더군다나 성장과정에서 그 어느 세대보다도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에 의한 가치관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세대의 일원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서태지의 음악적 역량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사실 그는 현대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어떤 의미로든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국어로된 랩이라는 것을 사실상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렸다는 점 1 2뿐만 아니라, 대중 음악에서 국악 샘플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것, 그리고 '김민기' 등의 사회 비판적 음악 이후 흔히 말하는 민중 가요가 아니라 그 당시의 대중 음악계에서 사회 비판적인 가사를 시도했다는 점 3에서, 그리고 한 음반의 활동이 끝나면 다음 음반을 위한 준비를 위하여 휴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가 돌아왔을 때는 당시 대한민국 대중 음악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생소한 장르를 가지고 왔다는 점에서 그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공식적인 첫번째 은퇴 선언을 할 때까지 항상 혁신의 아이콘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대다수가 동의를 할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오죽하면 '문화 대통령'이라는 그 대단하다던 '조용필' 조차도 얻지 못한 칭호를 얻은 그가 아니었던가?
어찌되었건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받기를 원하였고 이는 그의 활동 당시에는 지금 생각하면 경이로울 정도로 잘 지켜졌었다. 오죽하면 언론에서 '신비주의 마케팅'이라고 그를 까대었을까. 하지만 지금 그의 사생활의 일부는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대한민국의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를 추가적으로 탈탈 털어낼 기세이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것이 옳은 것일까?
'공인' 이라는 개념이 있다. 한 사회를 유지하는 구성원으로서 공적인 면에서 지대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들을 일컫는 개념이다. 개인적으로는 업무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라면, 공인의 사적인 생활에서의 도덕적 흠결은 비난의 대상이 될지언정 처벌의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국무 총리의 직위를 수행할 사람이 실정법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은 범위에서 결혼을 했건 이혼을 했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물론 공적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리와 관련된 부분이라던가 실정법을 위반한 범위 내에서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탈탈 털려서 걸러져야만 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 조건이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은 공인이 아닌 한 유명인의 사생활에 모든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있다. 사생활은 말 그대로 사생활이다. 이지아가 정우성에게 자신의 이전 결혼 사실을 알렸건 숨겼건간에 그것은 이지아와 정우성이 해결을 해야할 문제이며, 이지아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자격은 현재로서는 정우성에게만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가면서 토론의 대상이 될 문제는 아니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서태지-이지아-정우성 간 삼각 관계를 집중 조명을 해야할 것이 아니라 분당이나 강원도 지역 재보궐 선거에서 각 정당들의 입장과 공약, 그리고 현재 선거 과정 전에 이뤄지고 있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 철저하게 분석해서 보여줘야 할 것이 아닌가?
공정 사회를 표방하면서 공정하지 못한 선거를 치루고 있다고 의심받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그 의심이 진정한 사실인지 아니면 상대측의 함정인지를 파헤쳐야지 '공인'도 아닌 유명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신경쓸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연예부 기자가 단신으로 처리해도 좋은 사건이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이상한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각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공인'의 검증에서는 위법 사실이 있어도 공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는 반면, 그 영향력이 극도로 낮다고 할 수 있는 한 오락 프로그램의 오디션 탈락 기준이나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성인 군자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사생활이다. 존중해줘라. 그 열정과 그 에너지로 그들의 공약이나 다시한번 살펴봐라. 그게 싫으면 그들의 닭짓을 보면서 한바탕 웃어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