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약한 체코식 Pub.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있었다.
다만 사람이 미어터지는 시간대에 가면 주문하고 1시간 30분 정도는 기다릴 생각을 해야한다.
이 놈들 서두를 생각을 안해.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이름.
Pilsner란 Pilsen 지방의 제조법으로 빚은 맥주를 의미하고 Dry하고 쌉쌀한 느낌의 라거다. 문제는 이 Pilsner가 상당히 유명해져서 개나 소나 Pilsner를 빚어 팔아서 사실 현재는 Pilsen 지방의 맥주라기보다는 이러한 방식으로 빚은 맥주를 통칭하게 되었고 이에 원조인 Pilsen 쪽의 양조장이 소송을 걸었는데 '니가 원조인 것은 인정하지만 너무 퍼져서 어쩔 수 없삼.' 이라는 판결을 듣고 Pilsner Urquell, 즉 Pilsner Original 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했다고 한다.
어쨌건 체코에 갔다면 꼭 먹어봐야할 맥주 중 하나.
체코어로 무릎을 뜻하는 꼴레뇨.
실제로 돼지의 무릎 부위1를 잘라서 훈제한 요리.
생긴 모양으로 보았을 때는 아마도 femur의 일부처럼 보인다.
식감은 우리나라 족발 비슷한데 약간 더 짭짜름하면서 매콤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맛있고 양이 많다.
결국에는 다 못먹고 남김.
- 영어로 된 메뉴판에는 Roasted Knee of Pork라고 굉장히 직설적으로 적혀져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