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따지자면 4주짜리 병영 체험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만서도 어찌되었건 이등병으로 전역 후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적을 옮겼으니 군대를 다녀온 것이라고 생각합시다.
군대에서 받는 훈련이야 공익들이나 우리나 비슷할 것이고, 평균 나이대가 있어서 더 편하게 받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직종으로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다만 훈련 자체는 받을만하지만 군대 특유의 비합리성과 쓸데없는 삽질들에 대해서는 가끔씩 분노를 느끼게 할 때가 왕왕 있었습니다.
뭐, 현역 애들이 삽질하는 거야 그래 저것들도 억지로 끌려왔을 것이고, 어차피 직업도 아닌 애들이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를 하는데, 부사관을 위시하여 그 위 장교들이 닭짓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아 이거 국방을 믿고 맡겨도 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에서 받는 정신 교육이야 집단이 집단이다보니 냉전시대의 사고 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야 이해가 간다만서도, 대한민국 국방비가 아마 북괴 총생산량을 훌쩍 넘어갈 것 같은데 전쟁시 질 수 있으니 정신 교육을 잘 받아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세뇌시키는 것은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나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소말리아랑 전쟁 붙어서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 북괴나 소말리아나. 물론 전쟁나면 우리가 잃을 것이 훨씬 많기에 최대한 전쟁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북괴 및 주변국의 도발에 강력히 대처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는 것이 국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지금이 냉병기 시대 전쟁도 아니고 정신력으로 이기겠다는 자세는 군인으로서 기본이 안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무슨 정신력 강조하면서 착검 돌격하다가 미국애들한테 그대로 쳐발렸었던 2차 대전 임팔 전투에서의 일본군도 아니고.
그러고보니 최근에 북괴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가 보입니다. 뭔가 국내에서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북괴 팔아먹어서 위기감 조성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을거라고 믿으니까 이 기사는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해봅시다.
대한민국의 주요 은행들과 방송국을 약 8개월간 걸쳐서 1590회나 드나들면서 테러의 기회를 엿보다가 사이버 테러를 했다는 것인데, 이거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닌가? 어차피 모든 서버야 네트웍이 연결이 되어있으면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기는 하지만 지난 8개월동안 저정도로 털릴 때까지 각 은행들 및 방송국 보안팀과 국정원은 뭐하고 있었나? 이런 해킹하나 못막아내면서 IT Korea는 개뿔이. 요즘은 은행에서도 정신력 강조하면서 정신력으로 해킹을 막아낼 수 있다고 보안팀 교육시키나? 무슨 프로토스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제갈나르도 명박치 가카께서 아직 현직에 계실 때도 농협은 북괴에 한번 털렸던 것 같은데, 농협 보안팀이랑 국정원 담당부서는 모조리 사형에 쳐해야되는 것 아닌가? 그 북괴가 감히 은행 서버에 접속해서 전산 장애를 2번씩이나 일으키다니, 보안팀과 국정원이 종북이 아닌 이상에야 막아내야 하지 않는가? 씨바 이젠 최후의 보루라고 믿고 있던 국정원마져 종북으로 의심해야 하는 것인가?
무슨 북괴가 초특급 엘리트 해커 군단 국가도 아니고, 자기네들 대남선전용 싸이트도 털리는 판에 저딴 공격하나 못막아내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설마 자유 대한민국에서 자작나무를 태우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