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kor Thom 여행 코스의 가장 초기에 보이는 Bayon. 자야바르만 7세 시대에 건축한 거대한 불교 사원이다. 크메르 제국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으로 그의 퇴위와 함께 크메르 제국은 몰락하게된다. 그는 이전의 선왕들과는 달리 독실한 불교신자였으며, 그렇기에 이전의 Deva Raja[각주:1]사상에서 Budha Raja[각주:2]사상으로 왕국의 지배 철학을 변경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얼굴을 4면상에 조각한 탑으로 가득채운 거대한 사원 Bayon을 건축한다. 중앙의 가장 높은 탑은 고대 인도 세계관에서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알려진 메루산[각주:3]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Angkor Thom의 외부 회랑에 놓여있던 불상. 이곳의 불상은 대부분 옷을 입혀놓았다. 



앙코르 유적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벽의 곳곳에 저러한 부조를 새겨놓았다. 이는 크메르 제국의 영화와 그에 동원되었을 민초의 고됨을 떠올리게한다.





  1. Deva raja 사상이란 제정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고대 왕국에서 흔히 보이는 사상의 하나로, 현세의 왕은 곧 힌두교의 신과 다름이 없으며 이는 왕에 따라서 Vishnu(비슈누) 혹은 Shiva(시바)의 화신을 자처하게되며, 이에 따라 왕국의 신민은 모두 그를 받들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이집트 고대 왕조의 파라오는 신과도 같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주장이며, 고대 조선이나 일본 등지에서 천신의 자손임을 주장하며 지배권을 정당화 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사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2. 왕은 곧 부처와 같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신라의 경우 진평왕이 주장했던 왕은 곧 석가모니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며 성골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던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3. Su meru. 한국 불교에서는 '수미산'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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