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match. 꽤나 유명하지만, 관심없는 이들은 잘 알지 못하는 그룹이다. 첫 앨범인 volume one부터 시작하여 전반적으로 Paris match의 노래들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다만 몇몇 휴대폰 착신음같이 억지로 귀에 듣기 좋도록 예쁘게만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흥얼거리는 콧노래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일본어다보니 본인 귀에는 직접적으로 귀에 들어오는 가사도 없고, 그렇기에 더욱 멜로디에 중점을 두고 듣게되어 쉽게 질리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들을수록 더욱 귀에 감기는 느낌이 좋았다. 특히 가장 이러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노래는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한 '太陽の接吻'.
번역된 가사를 보면, 번역자의 취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일본 소설 같은 느낌이 묻어나온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대다수의 일본 소설은 너무 가볍고, 억지로 cool 해지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노래가사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 가사 자체는 본인에게 있어서 감동적이지도 않지만 그다지 방해가 되지도 않는다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다.
편안히 들을 노래를 찾는다면 추천할 수 있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