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길어져서 주제별로 나누어서 편집합니다.
1.
2015/05/29 - [Talk/개소리작작해라] -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이전에 쓴 글에서도 밝힌바있지만, 역시나 이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이들이 대다수를 구성하는 대한민국은, 현재 파스퇴르에 의해서 오래전에 논파된 자연 발생설을 신봉 중이다.
3.
이 뉴스가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평상시 하는 짓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망할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의사들에게 윽박지르는 정성의 10분의 1이라도 방역 보건 정책에 써줬으면 한다. 하지만 그러면 뭐해. 난독증에 걸린 골빈 놈년들은 의사들이 돈에 눈이 멀어서 병원 문 안닫았다고 헛소리를 지껄이고, 위대한 콘크리트는 그래도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일이라능! 하악 하악' 거리면서 1번에 표를 다시 몰아주겠지.
우린 안될꺼야. 아마.
4.
계속 업데이트가 될지는 몰랐다. 며칠 지나면 2자리 숫자로 올라갈 기세일세.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의학계 근처로 가보지도 않은 사람이 장관을 하다보니 마스크 따위는 필요없다는 패기를 보여주시더만, 본인은 간지나게 마스크를 끼고 계시더라.
언행일치도 모르냐?
5.
따라하지마라. 우선 코로 숨쉬다가 재수없이 폐로 넘어가면 기도 질식으로 인한 사망 아니면 흡입성 폐렴이다.
그리고 알러지, 바이러스가 수용성이라고 하는데, 우선 알러지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은 알러지가 아니라 알러젠이라고 한단다. 그리고 수용성이라는 말은 물에 녹는다는 뜻이다. 대다수의 알러젠과 바이러스는 물에 넣는다고 녹지 않는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개털, 고양이털 같은 것들이 물에 녹아서 없어지는 것들이라면 내가 10년 넘게 안티히스타민을 환절기때마다 먹고 있지는 않을거다. 그리고 바이러스도 물에 닿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물에 녹아서 없어지는거면 열대성 기후인 콩고나 가봉 같은 곳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왜 유행했겠냐?
백보 양보해서 바세린이 지용성이니까 바이러스를 붙잡는다고 치자. 얼굴에 있는 점막이면 눈도 포함되니 눈에도 바세린 쳐발쳐발 해야될 거고, 귀로도 들어갈 수 있으니 귀도 바세린으로 쳐막아야될 거고, 코막히면 입으로 숨쉬어야 되니까 입에도 바세린을 한가득 물고 있어야 될 거다. 무슨 봉사 3년,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시집살이도 아니고. 그래 이것도 양보해서 다 발라서 붙잡았다고 치자. 어떻게 떼어낼 건데? 떼다가 감염되면 재미있겠다. 그지?
대체 어떤 새끼가
자꾸 저런 헛소리를
퍼뜨리는 거야.
6.
긴급 전달
천안단대병원2층에 메르스환자3명입원해있으니 병원에가지들말라고 전해주세요 병원에근무하는사람한테서 방금연락왔어요 지인들에게전해주세요
-서울: 서울국립중앙의료원,삼성서울병원,가톨릭대여의도병원,서울대병원
-경기평택: 평택성모병원,안중성심병원,평택굿모닝병원
-경기화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경기수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병원
-경기오산: 개인병원(이름모름)
-충남아산: 둔포서울의원,둔포제일의원
-대구:대구의료원
-경북경주: 동국대경주병원
-광주광역시: 광주대학병원,전남대학병원
-대전: 충남대병원,건양대병원
음성판정받은 병원 (양성:메르스 / 음성:감기)
-전북전주: 전북대병원,예수병원
-강원춘천: 강원대학병원
-경기성남: 분당제생병원
(6월2일07시 기준) 메르스발생현황 및 대응방안-환경안전센터
-오늘부터 전자 전사 상황실ㅅ 가동
- DS소속 감염 우려자(동탄 성심병원) 및 접촉한 직원 50명 격리조치
- 아직까진 타사업장 특이사항 없음
- 5월18일 이후 발병국 출장 복귀자 98명 전수점검 중
line 직원 한명 확진, 지금 접촉자 포함해서 7명 전부 2주 휴가가고 SSD 개발팀 오늘 GWP 취소. 전자 본사 사람들 이제 화성 회의 안가고 동탄어린이 집은 휴교~
(6월2일07시 기준) 메르스발생현황 및 대응방안-환경안전센터
-오늘부터 전자 전사 상황실 가동
- DS소속 감염 우려자(동탄 성심병원) 및 접촉한 직원 50명 격리조치
- 아직까진 타사업장 특이사항 없음
- 5월18일 이후 발병국 출장 복귀자 98명 전수점검 중
삼성전자 문자에요.
메르스 환자입니다. 오산엘지전자 출장자. 이름은 김명식 나이 44세. 26일 중국 입국. 오후 7시에 삼양호텔에 체크인, 이모씨와 함께 중카이 고향집에서 식사. 27일 오산엘지이노텍에서 LED 품질회의 실시. 저녁 6시에 중카이 고향집 맞은편 호남음식집에서 회식후 7시 25분에 캉디 체크인. 새벽 2시30분에 고열로 중심병원
응급실로 실려감.
혹시 혜주 엘지관련 아는사람
있으시면 당분간 만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평택수원에 지금메르스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좀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잘되고 치료법없고
접촉만으로도 감염된다고 합니다
평택성모병원 안중성심병원 둔포서울의원 둔포제일의원 성빈센트병원
메르스 전염으로 인하여 현재 병원 폐쇄중입니다.
참고하시고 전염되지않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굿모닝병원도 폐쇄준비중이라고하네요
백프로 확정은 아니지만
아직 병원관계자들만 아는 정보이니 숙지하시고
주의하시기바랍니다.
외출시 마스크 착용해주시고 손.발 위생에 조금더 신경써 주셔요.
동탄 금곡초 어린이 2명 메르스확진 판정으로 동탄소재 초등학교도 휴교령.
동탄은 지금 비상사태.
오늘 메르스가 인천에도 상륙했음; 오늘 오전에 인하대병원에도 메르스 확정판정 받은사람~5층 입원중임// 되도록이면 인천분들 아무리 급해도 인하대병원 오지 말라고하래요~~~~
일단 메르스의 검사를 위한 검사 키트는 일반 의원에 없다. 일회성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질병인 만큼 평상시에 저런 검사 키트를 생산해서 쌓아둘 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현재 시중에 검사 키트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보건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까?
1. 일차적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므로 키트를 각 의원당 1-2개라도 가지도록 최대한 널리널리 퍼뜨려서 여러 곳에서 검사를 하게 한다.
2. 가능한 지역별로 구분을 하고, 그 지역에서 검사 및 치료, 격리를 담당하게 한다.
미안하지만 1. 번이라고 선택했으면 너 님은 답이 없다. 진단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에 감염자와 정상인을 격리해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며, 따라서 각 권역의 권역별 응급 의료 기관이나 공공 진료를 담당할 공립 의료원을 중심으로 키트를 뿌리는 방법 밖에 없다. 만약 개인 의원에 키트를 뿌렸다고 해보자. 진단과 즉시 그 의원의 의료진은 전원 격리다. 그리고 이게 몇차례만 반복된다면 전국 곳곳에 무의촌이 다시 생길 것이다. 그러므로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MERS 환자가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니가 걸린 것이 의심된다면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서 어디로 가야되는지 물어보자. 또 엄한데 들렀다가 여러 사람 고생시키지 말고.
어쨌건 그런 고로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몰릴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환자들이 내가 MERS가 의심되니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 개인 자가용을 이용해서 나 혼자 차를 타고 직접 간 다음, 진료를 보기 전까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너 님은 순진하거나 백치다. 일부는 자가용을 사용하겠지만, 당연히 다른 일부는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진단받기 전까지 과연 마스크를 몇 퍼센트나 차고 병원에 올지도 참 궁금하다. 더 큰 문제는 무엇인지 아나? 이러한 권역 응급 의료 기관들은 원활한 접근성이 중요하기에 대부분 교통의 요지에 있다는 점이다. 다른 곳은 잘 모르니 서울만 보자.
다들 유동인구가 적다고하면 서러운 곳인 대학로 한복판, 동대문 시장 옆, 여의도, 강남 구석이다. 그나마 삼성 서울 병원이 좀 한적한 곳에 있네. 참고로 서울대 병원은 4호선, 국립 의료원은 1, 4호선, 여의도 성모 병원은 1, 5, 9호선 삼성 서울 병원은 3호선이다. 그리고 혹시나 중간에 순환선을 이용해야만 했다면 2호선도 탔을 것이다.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결핵 정도 전파력이라면 환자의 침이 튈 정도로 가까운 거리로 가지 않았다면 병원 근처에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혹시나 전파력이 강하다고 한다면 이미 서울 시내에 다 퍼졌을 것이기 때문에 병원 근처에 가나 안가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지금 서울 시내 곳곳에 잠복기에 있는 보균자가 득시글하겠지.
그리고 삼성 전자에서 왔다는 문자 보면 이거 삼성은 악의 소굴이다. 감염자와 접촉된 인물을 삼성 서울 병원에 격리를 시키지는 못할 망정 2주간 휴가를 줬다니. 접촉된 사람들이 전부 2주치 식량을 집에 쌓아두고 사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2주간 집에 짱박혀서 비축한 식량을 까먹는 자택 연금 상태가 아니라면 2주간 싸돌아 당기며 대한민국 곳곳에 메르스를 뿌리고 다니겠지. 삼성 전자는 만약 이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면 꼭 최초 유포자를 명예 훼손으로 처박아 넣어주기를 바란다.
그나마 이 루머에서 쓸만한 것은 마스크 열심히 하고 손 발 잘 씻으라는 것이다. 그래도 한가지는 건질 점이 있네.
걱정이 되거든
헛소리 퍼뜨리지말고
"까스, 까스, 까스" 하던
심정으로 마스크나 써라.
7.
뭐 이제 말실수야 그러려니하는데, 그걸 또 편집하고 있는 것들은 정말 뭐하는 것들인지.
혹시 필름으로 녹화해서 디지털 스캔하는건가?
그렇다면
닭이 쪼아먹었다고
생각해줄게.
8.
이것은 서울대 병원의 위엄인가, 삼성 서울 병원의 수준인증인가, 그것도 아니면 기레기가 낚인 것인가?
38세 외과의사라면 정말로 의대를 늦게 들어간 것이 아닌 이상에야 최소 전임의 혹은 교수일 것이다. 삼성 서울 병원에 설마 감염내과 교수가 없는 것도 아닐 것이고 어차피 메르스 자체야 환자의 격리 및 증상의 악화만을 막는 대증적 치료[각주:1] 외에는 할 것이 없을 것인데, 단순한 일개 직원도 아닌 교수 혹은 전임의를 자기 병원에서 환자보다가 감염되었는데 서울대 병원으로 보낸다? 삼성 서울 병원에 음압 격리 시설이나 중환자실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 과연 사실일까?
극히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혹시라도 저런 시나리오가 가능한가 하나씩 검토해보자.
우선 감염내과 교수를 쓰레기로 만들어보자. 감염내과 교수가 "ㅆ 씨발. 이건 약도 없다능. 내가 너때문에 죽을 수 없다능. 서울대로 꺼지라능." 이라고 했다면, 이건 감염내과 교수로서 복무할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두번째로 환자라고 알려진 외과 의사를 또라이로 만들어보자. "ㅆ 씨발. 내가 비록 이 병원에서 재직 중이지만, 이 병원 감염내과 병신이라능. 서울대로 가겠다능." 이라고 했다면, 모교에 수련받은 병원 출신으로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그 분이 그 직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걱정된다. 서울대 병원 위엄쩐다고 할 수는 있겠다.
세번째로 삼성 서울 병원에서 쫓아냈다고 가정해보자. "ㅆ 씨발. 니놈 때문에 병원 문닫아야 되잖음! 조용히 입닥치고 서울대 병원으로 꺼지라능." 이라고 병원 경영진 측에서 했다면 이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경영진의 개삽질로 보인다. 서울대 병원, 연세 세브란스 병원, 삼성 서울 병원, 아산 병원 모두 big 4라면서 서로 국내 최고 병원이라고 홍보하기 바쁜 상황에서 며칠 장사 못할 수 있다고 경쟁 병원으로 보내라고 했다니. 아마 원장은 옷벗어야 될지도 모르겠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삼성 서울 병원 수준 인증과 동시에 서울대 병원의 위엄을 전국에 뽐내는 상황이 될 것이고, 이게 만약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기레기의 낚시였다면 손모가지 날라갈 상황일 것이다.
삼성 서울 병원
versus
기레기
Coming soon
그러니까 정보 숨기지 말고
확실히 까라고 이 망할 행정부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브리핑 결과 진행된 위 보도의 의사 인터뷰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기에 기레기라고 지칭했던 기자에게 깊은 사죄를 드리는 바이다. 정확히 어떠한 이유로 삼성 서울 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또 어디서 루머를 듣고 기사를 작성했구나라고 생각했다. 글을 지우지 않고 남기는 것은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의 의미이자, 혹시나 내 글을 읽고 잘못 퍼질 것에 대한 걱정으로 본문의 수정 없이 사과문만 덧붙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이다. 본인이 잘못 알고 비난을 한 것에 대해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님께 깊이 사죄를 드리는 바이다.
10.
대치동 선경아파트에서 확진 환자 발생. 확진 환자는 단대부고 학생과 그 아버지(동탄 의사)임
확진판정받은 단대부고학생은 아빠가동탄한림성심의사, 골프치러갔던 선경아줌마 아들은 대청중
지금 선경8동에 방역복 입으사람들 들락날락.
확진아줌마는 8-1303호 아줌마...
급해서 설명회와있는데 글써요..
대치초 학교는 난리났네요..
선경 8동 13**호
아빠 분당재생병원 근무의사
엄마 골프장녀
아들 단대부고3 프라임수학학원 다님
아빠엄마 확진받고 어젯밤 방탄복 입은 사람들이 와서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집엔 초딩아이가 없구요~
13**호(마주본 집) 아이가 대치초 6-1 이구요, 골프장녀네 옆집이라 하여 오늘 등교하자마자 학교차원에서 하교시켰대요~
그리고, 수원 동탄등 이번 사망환자 3명과 나머지 확진자들 주치의 중 99.9%가 도곡동 거주랍니다.
동부센트레빌, 아이파크, 렉슬, 개포우성, 선경 등이라네요.
한둘빼구 다~~
의사들끼리 돌리는 문자랍니다
MERS 3차 감염이 확인 되었습니다.성인 보다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vitC . NAC . vitD . 초유 . 프로바이오틱스 . zinc . vitB complex 더 많이 먹게 하십쇼. 1세부터 20세 미만 의 자녀들에게 판데믹 기간동안 꾸준히 그리고 많이 먹이셔야 합니다.이사님들께는 제가 플루이드에 ivnt 해드릴테니 keep vein 하시고, 현재 저희 병원에 긴급 대책위가 발족되었습니다. 1급 에피데믹 수준의 감염대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손.발 위생 철저와 집안 환기 병, 의원 방문 최소화, 아이들 마스크 착용시키시구요.가급적 가글을 하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시기 바랍니다.우습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변종이 확실하다 생각하시는 감염내과 교수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선 공문을 통해 감염대책을 논하고 있으며, 감염내과, 내과, 호흡기 내과, 흉부외과, 폐센터 등을 중심으로 병원 내외 에피데믹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드디어 2자리수 돌파.
이젠 더이상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이것까지만 하고 정리한다.
비문도 많고, 하도 중구난방이라 분석이 쉽지 않지만 일단 해보자.
1문단 확진 환자: 단대부고 학생(A), 동탄 한림 의사(A부)
1문단 의심 환자: 골프녀(B), 대청중(B자)
2문단 확진 환자: 8-1303 아줌마
3문단 확진환자: 8-13** 분당 재생 의사 (C), 골프녀(D)
3문단 의심 환자: 단대부고 학생(C자)
4문단 의심 환자: 13** 대치초 학생(E)
직접 가본 것은 아니지만 평면도와 부동산에서 찍은 사진을 볼 때, 대치 선경은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 아파트로 추정되며 이를 추론해보았을 때 3문단 13**는 1303호, 4문단 13**는 맞은 편이니 1304호로 추정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이렇게 바뀔 것이다.
1문단 확진 환자: 단대부고 학생(A), 동탄 한림 의사(A부)
1문단 의심 환자: 골프녀(B), 대청중(B자)
2문단 확진 환자: 8-1303 아줌마
3문단 확진환자: 8-1303 분당 재생 의사 (C), 골프녀(D)
3문단 의심 환자: 단대부고 학생(C자)
4문단 의심 환자: 1304 대치초 학생(E)
상식적으로 골프녀가 2명이나 있다고는 간주하기 힘드므로 B=D라고 가정하자. 일단 1문단과 2문단, 1문단과 3문단이 자기들끼리 충돌하기 시작한다. 한쪽은 대청중에 다니고 한쪽은 단대부고 다니고. 한쪽은 의심이고 한쪽은 확진.
그리고 4문단은 요즘 같은 세상에 침이 튈정도로 가까이 붙어서 서로 담소를 나누는 이웃이 과연있을까 궁금하다. 더군다나 골프치러 가서 끌려갔다며? 언제 그렇게 가까이서 얘기를 나눈거야?
뭐 대청중 학생과 단대부고 학생 C가 형제 사이일 수도 있고, 골프녀 B와 골프녀 D가 서로 다른 인물이라는 골때리는 전개도 있을 수 있겠지만, 동탄 사는 의사들이 어디 퍼져서 산다는 것까지 탈탈 털정도로 정보력이 좋은 사람들이 대청중, 단대부고 C가 형제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도 이상하다.
여기까지는 내가 그 동네에 사는 것도 아니고 정확한 전후 관계를 모르니 그렇다고 치자.
그 다음 문단은 더 가관이다.
의사들끼리 돌리는 문자랍니다.
우선 이 문장부터 신뢰성이 팍 떨어진다. 전염병이라는 것은 널리 퍼지면 퍼질수록 변종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상적인 의사라면 정말로 예방에 도움이 되는 소식을 자기들끼리만 퍼뜨리지 않는다. 의사들만 백날 조심하면 뭐하나, 나머지가 다 걸려있으면 결국 자기가 걸릴 확률도 올라가는데
그리고 vitC, NAC, vitD, 초유, 프로바이오틱스, zinc, vitB complex 더 많이 먹게하라고 하는데, 씨발 살다가 저런 건강보조제로 면역력 강화시킨다는 개소리를 의사가 하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 이거 비타민 수입 업체 바이럴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면역력은 평상시에 충분하고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고 과하지 않도록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올라가는거지 저런식으로 건강보조제 먹는다고 팍 뛰는 것이 아니다. 무슨 비타민이 슈퍼 마리오에 나오는 별이냐?
그리고 이사님들께서 어쩌구하는데, 의사들의 오만함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아 좀 부끄러운 말이지만 의사들의 대다수는 자기들끼리만 대화할 때,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가 아닌 다른 모든 직종에 대해서 이사님들이라는 표현까지 붙여가며 대화하지 않는다. 저 이사님들이 전부 의사가 아니며 소유권을 불법적으로 가진 사무장 병원이 아닌 이상에야. 어차피 피고용인 입장이라면 의사가 저런 의사가 아닌 이사들 신경쓸 필요가 없다. 진료 실적으로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봉직의인데. 대부분의 의사들은 병원 오너 말고는 별 신경쓰지 않는다고 알아두자.
또한 ivnt라고 하는데 아마 경정맥 영양치료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씨발 차라리 백혈구 증식 인자인 G-CSF를 맞는다고 해라. 영양제 맞아서 면역력이 올라가냐? 모르겠다. 이미 스스로 밥도 못 먹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라면 도움 되겠지. 그리고 keep vein하라는 말은 흔히 말하는 링겔을 달고 계속 돌아다니라는 소리인데 조만간 과도한 영양으로 비만이 생기겠네. 다이어트의 적이다.
그리고 1급 에피데믹은 뭔소리야? 살다가 epidemic grade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 뭐 내가 무식한 정형외과 의사고 예방의학은 이미 학생때 배운지라 저런 개념이 있었는지 까먹었을지도 모르겠다만 차라리 다음부터는 엔데믹이나 판데믹이라는 말을 쓰도록 하여라. 그게 더 있어보이니까.
- 병의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증상만을 조절하는 치료. 열이 많이 오른다면 열을 떨어뜨리고, 가래가 심하게 끓으면 뽑아주고 하는 것 등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