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ce of the leper king. 문둥왕 테라스. 바깥쪽도 화려한 부조로 가득차있지만 테라스 내부에도 다음과 같이 화려하지만 소박한 느낌의 부조가 가득하다.





이곳만 색이 다르고 깔끔한 것은 아마 새로 복원하면서 제작해넣은 것이 아닐까 싶다.



The Leper King Jayavarman VII or the Yamaraja. 크메르 제국 곳곳에 병원을 세웠던 자야바르만 7세. 그는 이전에 문둥이라고 불렸던 한센병 환자였다고 한다. 그 자신이 병자였기에 병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서 곳곳에 병원을 세웠다는 것이다. 지금 보이는 불상은 본래 캄보디아의 국보1호인 것의 모조품으로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발견 당시에는 학자들은 당연히 자야바르만 7세의 성상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이것이 죽음의 신인 Yamaraja[각주:1]의 화신인 Dharmaraja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Terrace of the elephants. 코끼리 테라스라고 불리는 이 곳은 이전 크메르 제국 시대의 사열식 등을 행하던 곳이라고 한다. 실제 사이즈와 거의 흡사한 거대한 코끼리 조각이 곳곳에 있기에 코끼리 테라스라고 불리는데 한때 이곳에서 출정한 군사들이 현재의 태국이나 베트남을 침략하여 막대한 크메르 제국의 부를 일궜던 것을 생각하면 사바세계의 허망함을 느낄 수 있다.



코끼리 테라스 곳곳에 새겨진 Garuda[각주:2]




코끼리 테라스에 놓인 사자상. 새로 복원된 것으로 보이며 자금성의 사자상과도 비슷하게 생겼다. 앙코르 유적지 곳곳에 놓인 사자상은 사실 멀쩡한 것을 거의 보기가 힘들다. 얼굴이 박살났거나 꼬리가 없거나 한 것이 거의 대부분인데 이는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가 앙코르를 털어먹으면서 왕국의 수호상인 사자상을 모조리 훼손하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한다. 

  1. 우리로 치자면 염라대왕에 해당한다. [본문으로]
  2. 팔부신중의 일원으로 Naga를 쪼아먹는 무시무시한 새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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